(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대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전선이 뚫리면서 일일 신규환자가 또다시 최대치를 경신했다.
17일 대만 빈과일보에 따르면 대만 보건당국은 이날 신규 환자가 335명 발생했으며, 이중 지역사회 감염 환자는 333명이라고 발표했다. 해외 유입 환자는 2명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대만의 코로나19 누적환자는 2천17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는 2명이다.
대만은 그동안 일일 코로나19 환자수가 한두 자릿수대에 머물며 코로나19 모범 방역국으로 꼽혀왔다.
또한 환자의 절반 이상이 해외 유입 사례였다.
그러나 지난 14일 29명이었던 지역 발생 환자가 15일 갑자기 180명으로 급증하더니 16일 206명에 이어 이날 333명으로 사흘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대만 당국은 15일 환자가 집중된 북부 타이베이(台北)시와 신베이(新北)시의 방역 경계 등급을 이달 28일까지 3급으로 상향 조치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상황이 악화되자 이날 타이베이시 모든 학교의 문을 18일부터 2주간 닫는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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