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대한항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에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대 상승 마감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전장보다 4.10%(1천200원) 오른 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2월 10일(3만500원) 이후 3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상승은 1분기 실적 영향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앞서 지난 14일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1조7천498억원, 영업이익이 1천24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65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는데, 올해는 화물 운송을 확대하며 흑자를 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사 2곳의 실적 전망치인 988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한진칼은 10.18%(6천100원) 급등한 6만6천원에 종료했다. 지난 1월 15일(6천6천4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한진칼[180640]은 동생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003490] 부사장이 지난 3월과 5월에 걸쳐 21만여주 가량을 매도한 바 있다.
고 조양호 회장 지분 상속에 따른 상속세 납부를 위한 현금 확보 차원으로 분석됐다.
조 전 부사장의 한진칼 지분율은 지난달 1일 5.71%에서 현재 5.47%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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