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코로나 변이·지역감염 1년만에 최다에 학교문 닫는다

입력 2021-05-17 16:44   수정 2021-05-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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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코로나 변이·지역감염 1년만에 최다에 학교문 닫는다
"코로나 변이, 아이들 공격" 온라인 수업…6명은 인도발 변이 예비 양성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싱가포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급증 때문에 결국 학교 문을 닫는다.
17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교육부는 오는 19일부터 각급 학교를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다고 전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학기가 끝나는 오는 28일까지 계속된다. 29일부터 내달 27일까지는 방학 기간이다.
온라인 수업 전환과 관련, 찬춘싱 교육부장관은 "일부 변이 바이러스는 훨씬 더 치명적이며, 나이가 더 어린아이들을 공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학을 앞당기지 않고 온라인 수업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집 바깥의 활동을 최대한 줄이려는 의미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온라인 수업 전환은 전날부터 시작된 외부 모임 허용 인원 5인에서 2인 축소, 식당 내 취식 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이은 것이다.
이는 전날 신규확진자 49명 중 지역감염 사례가 38명으로 1년여 만에 최다를 기록한 뒤 나왔다.
CNA 방송에 따르면 지역감염자 38명은 지난해 4월 14일 40명 이래로 가장 많은 숫자다.
38명 중 17명은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이다.
여기에 지역감염자 중 7명은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에 예비 양성 판정을 받은 데다, 이 중 6명은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아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한편 싱가포르 당국은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늦어짐에 따라 2회차 백신 접종까지의 기간을 늘려 1회 접종자를 더 늘리는 방안을 전문가들이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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