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와 이집트 정상은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 정파 하마스 사이에서 여드레째 이어지는 무력 충돌을 신속히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날 파리에서 만나 양측간 적대행위 종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 국면에서 이집트의 중재 노력을 지지한다는 뜻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측은 갈등이 더 커지기 전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측이 휴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파리에서 열리는 수단, 아프리카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하고자 프랑스에 머물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7일 동예루살렘의 이슬람 3대 성지 알아크사 사원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 경찰이 빚은 소요 사태를 계기로 갈등에 불이 붙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경찰 철수를 요구하며 10일 오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를 발사했고, 이스라엘은 전투기에 이어 지상군 야포까지 동원해 가자지구를 공격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를 1천180여회 공습했고,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날아든 로켓포탄은 3천150발이 넘는다.
이날까지 가자지구 측 누적 사망자는 201명, 이스라엘 사망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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