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아마존이 영화 '007' 시리즈 제작사로 유명한 MGM을 인수하려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 매체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협상이 진행 중이며 현재로서는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MGM이 아마존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NYT는 수개월간 인수자를 탐색해온 MGM이 요구한 가격은 90억달러(약 1조180억원)였으나 과거 이에 대한 기초 조사를 한 애플이나 컴캐스트는 대략 60억달러로 가치를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아마존이나 MGM 측은 확인을 거부했다.
MGM은 뿌리가 192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전통의 영화 제작사로, 현재는 영화뿐만 아니라 케이블 채널 에픽스를 운영하면서 TV 쇼도 제작하고 있다.
MGM은 이미 여러 차례 매각을 추진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 등과 접촉한 것으로 작년 12월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아마존은 2010년 아마존 스튜디오를 세워 자체 드라마를 제작하는 등 미디어 산업에 꾸준히 발을 넓혀왔으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프라임 비디오' 서비스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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