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콜롬비아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 부적격 등급인 '정크'로 강등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P는 전날 콜롬비아의 장기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한 단계 낮췄다.
S&P는 BB+ 이하부터 투자 부적격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S&P는 "등급 하향은 높아진 지출 압력 속에 국회에 상정된 재정개혁안이 철회된 데 따른 것"이라며 "(법안 철회가) 콜롬비아 재정 개선 가능성을 크게 낮췄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지난달 증세를 골자로 한 세제개편안을 내놨다가 격렬한 항의 시위에 부딪혀 철회한 바 있다.
호세 마누엘 레스트레포 콜롬비아 재무장관은 S&P의 등급 하향 이후 "투자자들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 피치와 무디스는 콜롬비아의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보다 각각 한 단계와 두 단계 위에 놓고 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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