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영구자석형 축발전기모터 개발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이 효성중공업[298040]과 손잡고 친환경 선박 핵심장비 국산화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은 효성중공업과 '대용량 영구자석형 축발전기모터(SGM) 국산화 공동연구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축발전기모터는 엔진 축의 회전력을 활용해 선박 추진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는 장비다.
최근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축발전기모터는 발전기의 가동 의존도를 낮춰 연료 효율은 높이고, 이산화탄소와 황산화물 배출량은 줄일 수 있어 대표적 친환경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두 기업은 2019년 유도기 방식(Induction Type)의 축발전기모터 국산화에 성공해 액화석유가스(LNG) 운반선, 액화석유가스(LPG)선 등에 시스템을 적용해왔다.
하지만 대규모 용량이 필요한 컨테이너선은 사실상 수입 제품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영구자석(Permanent Magnet)을 활용한 축발전기모터는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아 선형 변경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연료 효율도 기존 대비 3% 가량 높일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최동규 전무는 "이번 공동 연구로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선박용 핵심 장비 국산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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