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에서 일평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거의 1년 만에 3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CNBC방송은 21일(현지시간) 미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인용해 전날 기준 7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2만9천10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평균 확진자 수가 3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6월22일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20일 신규 확진자 수는 3만141명이었지만, 그 직전까지는 5일 연속 3만명 선을 밑돌았다. 이는 지난해 여름 이후 처음이라고 CNBC는 전했다.
미 40개주와 워싱턴DC에서 하루 확진자 수는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미국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사망자 수도 552명으로 작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확진자와 사망자 동시 감소는 백신 접종 확대의 덕분으로 풀이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데이터를 보면 지난 한 주 동안 미국의 하루 평균 백신 접종 건수는 180만회에 이른다.
전주보다 12% 감소한 수치지만,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12∼15세 접종 허가 이후 최근 며칠 동안은 소폭 증가하는 추세라고 CNBC가 전했다.
현재까지 1회 이상 백신을 투여한 미국인은 48%이고,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미국인은 38%다. 18세 이상 성인들로 한정하면 60.5%가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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