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속도로서 보복운전 중 총격…등교하던 6세 남아 숨져

입력 2021-05-22 17:53  

미국 고속도로서 보복운전 중 총격…등교하던 6세 남아 숨져
끼어든 차량 쫓아가 욕설하자 총격 가해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55번 고속도로에서 21일(현지시간) 오전 8시께 총격 사건이 벌어져 6살 남자아이가 숨졌다고 CNN방송과 ABC방송 등이 보도했다.
ABC에 따르면 숨진 아이는 에이든 리오스로, 어머니 차를 타고 등교하던 길이었다.
리오스는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으며, 리오스의 어머니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는 이번 사건이 리오스의 어머니와 하얀색 세단을 탄 운전자가 보복 운전을 하던 중 발생했다고 밝혔다.
차량 오른쪽 뒷좌석의 어린이용 보조 의자에 앉아있던 리오스가 총에 맞아 사망한 것이다.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사건 당시 고속도로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차선을 변경하려는 리오스의 어머니 앞으로 하얀색 세단이 끼어들었다.
이에 리오스의 어머니는 차선을 변경해 따라잡고 세단 운전자를 향해 욕설 제스처를 취했다. 그러자 세단에 타고 있던 사람이 총을 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전했다.
고속도로순찰대는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으며 시민 제보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리오스의 사촌 누나 알렉시스 클루넌은 "남동생을 해친 사람들을 찾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honk021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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