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 가구 평균 월세는 33만원…작년보다 6.2%↑

입력 2021-05-23 07:05   수정 2021-05-23 15:49

세입자 가구 평균 월세는 33만원…작년보다 6.2%↑


(세종=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지난 1분기 월세살이 가구는 평균적으로 작년보다 6.2% 오른 33만원을 월세로 지출했다.
23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전국 1인 이상(농림어가 포함) 월세 거주 가구는 한 달 평균 32만8천원을 실제 주거비로 지출했다. 한 해 전(30만8천원)보다 6.2% 오른 수치다. 실제 주거비란 주택을 빌리기 위해 매달 쓰는 돈인데 집세를 다달이 내는 가구의 실제 주거비는 월세를 뜻한다.
통계청이 조사하는 7천200가구 가운데 19.9%가 월세 거주 가구인데 이들의 주거비는 최근 들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분기까지만 해도 월세가 전년 동기 대비 9.0% 줄어들었지만 이후 2분기(-7.1%), 3분기(-2.1%)까지 감소 폭이 축소하더니 작년 4분기(4.5%)에는 증가세로 전환했다.
올해 1분기에는 더 많이 올랐다. 전세난에 전세를 구하지 못한 이들이 월세 시장으로 몰리고, 집주인들이 월세를 올려 보유세 부담을 전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1분기 월세 거주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한 해 전보다 6.0% 늘어난 311만4천원이다. 근로소득은 1.0%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이전소득(34.1%), 사업소득(12.4%)이 크게 늘어 전체적으로 봤을 때 소득 증가세는 월세 상승세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월세 가구의 한 달 소비지출액은 198만4천원으로 월세가 한 달 소비의 16.5%를 차지했다. 월세 거주 가구의 실제 주거비(32만8천원)는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액(26만8천원)이나 외식 등이 포함된 음식·숙박 지출(26만9천원)보다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월세가격이 올라 주거비 부담이 늘어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js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