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폭발 때는 250명 사망에 이재민 12만명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에 있는 니라공고화산이 22일(현지시간) 오후 폭발했다고 AP,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니라공고화산에서 나온 용암은 인구 200만명의 도시 고마를 향해 흘러내려 가고 있으며, 고마와 북키부 지역을 잇는 도로를 집어삼킨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콩고 정부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고마에 대피명령을 내렸다.
고마 화산관측소는 당초 니라공고화산과 13㎞ 떨어진 니아무라기라화산이 폭발했다고 밝혀 혼란을 빚었다가 이후 내용을 정정했다.
화산폭발로 인한 인명피해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니라공고화산이 마지막으로 폭발한 건 2002년이다. 당시에는 250명이 숨지고, 이재민 12만명이 발생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니라공고화산은 르완다 접경지역에 있으며, 지구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화산학자 다리오 테데스코는 "니라공고화산에 새로운 열구가 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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