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 봉쇄 1주 더…하루 확진자 1천명대로 감소

입력 2021-05-23 16:59   수정 2021-05-24 10:12

인도 뉴델리 봉쇄 1주 더…하루 확진자 1천명대로 감소
6주째 통행 제한…주총리 "수치 계속 감소하면 단계적 해제"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수도 뉴델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1주일 더 봉쇄를 이어가기로 했다.
뉴델리의 경우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눈에 띄게 주춤해졌지만, 당국은 당분간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23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아르빈드 케지리왈 델리 주총리는 이날 "봉쇄 조치를 오는 31일까지 1주 더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19일 1주일 예정으로 도입된 봉쇄 조치는 1주일씩 다섯 차례 연장을 통해 31일 오전까지 6주간 이어지게 됐다.
봉쇄 기간 뉴델리의 모든 업체와 상점, 교육기관, 극장, 식당, 스포츠시설은 문을 닫고 일반인의 통행은 금지된다. 정치과 종교, 문화 활동도 금지된다.
다만, 공무원·의료진·환자 등의 통행은 허용되며 식료품 등 필수품 배달도 가능하다.
케지리왈 주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계속 떨어지면 31일부터 단계적으로 봉쇄를 해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뉴델리의 최근 확산세는 상당히 약화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20일 2만8천395명까지 치솟았던 하루 확진자 수는 이날 1천600명으로 크게 줄었다.
검사 수 대비 확진자 비율도 지난달 최고 36.2%에서 이날 2.5%로 감소했다.
신규 사망자 수도 이달 초 448명까지 발생했으나 180명 안팎으로 줄었다. 뉴델리의 인구는 약 2천만 명이다.
확진자 급증으로 동이 났던 병상에도 여유가 생겼다.
주정부가 만든 정보 앱을 살펴보면 코로나19 중환자용 병상의 경우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6천933개가 거의 꽉 찼으나 이날 오전 현재 빈 병상 수는 2천200개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소 공급이 가능한 병상 수도 2만4천533개 중 1만5천200여개가 비었다.
케지리왈 주총리는 "델리 시민의 노력 덕분에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 더 통제가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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