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도착 300m 앞두고 갑자기 추락…케이블 문제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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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에서 케이블카가 추락해 최소 9명이 숨졌다고 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마조레 호수를 낀 피에몬테주 스트레사 시내에서 1천491m 높이의 산 정상까지 운행되는 케이블카가 정상 도착 300m를 앞두고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11명 가운데 9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고, 각각 9세·5세 어린이 2명이 크게 다쳐 인근 토리노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한 어린이들의 정확한 상태는 파악되지 않았다.
당국은 소방구조대와 산악구조대를 현장으로 보내 부상자 이송 및 시신 수습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케이블카가 추락한 곳이 경사가 급한 산림지역이라 구조대원들이 접근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케이블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랫동안 멈춰있다 정부의 방역 규제 완화에 따라 지난달 24일 운행을 재개했다고 한다.
이 케이블카는 절경으로 유명한 마조레 호수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출발지에서 산 정상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0분이다.
당국은 사고가 난 구간의 케이블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lucho@yna.co.kr
코로나로 멈춘 이탈리아 케이블카 운행 다음날 추락, 13명 숨져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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