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24일 오후 국내 거래소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4천200만원대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1비트코인은 4천254만7천원이다. 24시간 전보다 8.2% 내렸다. 빗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새벽 한때 3천850만원대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4천만원대를 회복했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이 시각 개당 4천250만3천원이다. 업비트에서도 이날 새벽 한때 4천만원선이 붕괴됐다.
일간 저가 기준으로 1비트코인 가격이 4천만원을 밑돈 것은 2월 5일 이후 처음이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다른 주요 코인들도 약세다.
시가총액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8.29% 내린 256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는 개당 257만5천원이다.
같은 시각 도지코인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2.67% 내린 374.4원이다. 업비트(375원)와 코인원(373.7원)에서도 비슷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들어 급상승 장을 연출해온 가상화폐 시장은 지난 12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종전 입장을 뒤집어 테슬라에서 차량 구매 때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받지 않겠다는 폭탄선언을 한 뒤 급속히 추락하고 있다.
중국 금융 당국이 민간의 가상화폐 거래 불허 방침을 재천명한 점도 급락을 부채질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의 규제 당국이 내놓은 가상화폐 거래 기업의 국세청 신고 의무화, 단속 강화 방침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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