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스페인 방문 자제 권고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스페인이 관광업 활성화를 위해 24일(현지시간)부터 영국에 활짝 문을 여는 반면 독일과 프랑스는 인도 변이 확산 우려로 영국발 입국에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날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스페인은 뉴질랜드, 한국, 중국과 함께 영국 관광객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음성 결과 없이 받아준다.
반면 독일은 영국을 인도 변이 우려 지역으로 지정하고 이날부터 독일 국적자 등이 아니면 영국발 입국을 막기로 했다.
프랑스도 인도 변이 우려에 영국발 입국자들에게 다소 강화된 보건 규정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교부 장관이 말했다.
그는 인도 등 16개국에 부과되는 가장 엄격한 조치와 유럽연합(EU) 국가들에 적용되는 완화된 규정 중간 정도에 영국이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은 영국에서 프랑스로 갈 때 출발 72시간 이내에 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의 음성 결과와 7일 자가격리, 추가 PCR 검사 등이 요구된다.
영국 정부는 프랑스에 관해서는 백신 접종 속도를 볼 때 올해 하반기에는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녹색' 명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스페인에는 방문을 자제하라는 메시지를 내놨다. 스페인은 영국 입국시 자가격리와 코로나19 검사 2회가 필수인 '주황' 명단에 올라있다.
앤-마리 트리벨리언 영국 기업 차관은 이날 "스페인은 '주황' 국가이고 이는 긴급한 사유가 아니면 '가지 말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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