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주행 거리만큼 보험료를 내는 퍼마일자동차보험이 출시 15개월만에 2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은 가입 계약이 20만건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1월 10만건을 넘긴 가입 계약은 넉달만에 곱절로 불었다.
전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으로 시가잭에 꽂아 주행거리를 자동 인식하는 '캐롯플러그' 장치 공급이 3월에 중단, 신규 가입자들이 번거로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새 회원이 꾸준히 유입됐다고 캐롯손해보험은 전했다.
기존 자동차보험이 1년치 보험료를 미리 내는 형태인 데 비해 퍼마일자동차보험은 매달 주행거리만큼 후불제로 보험료를 낸다.
퍼마일자동차보험의 성장세는 해외의 비슷한 상품과 비교하더라도 빠른 편이다. 캐롯손해보험에 따르면 후불제 자동차보험의 시초로 알려진 미국의 메트로마일은 2016년 출시 후 작년까지 가입자 9만2천명을 모았고, 이용형태연계보험(UBI) 선두 기업인 루트는 가입자 15만명을 모으는 데 4년이 걸렸다.
다음달 캐롯플러그 공급이 재개되면 가입자 확대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캐롯손해보험은 기대했다.
정영호 캐롯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최신 주행거리 수집 기술로 다양한 모빌리티 수단에 주행거리 연계 보험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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