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체 TV 점유율 19.2%로 '역대 최대'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LG전자[066570]의 올해 1분기 올레드 TV 출하량이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프리미엄 TV 시장을 견인했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79만2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6% 성장하며 역대 1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TV 시장의 최대 성수기이자 분기 최대 출하량을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와 맞먹는 수치다.
올레드 TV 판매 증가에 힘입어 LG전자의 1분기 금액 기준 글로벌 TV 시장점유율도 19.2%를 기록해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LG전자는 올레드와 LCD를 포함해 총 727만9천여대를 글로벌 시장에 출하했다. 작년 동기 대비 15% 이상 늘어난 것이다.
LG전자를 포함한 전체 올레드 TV 출하량도 작년 동기 대비 90% 이상 늘어난 119만2천대를 기록했다.
전체 올레드 TV 출하량은 당초 1분기 출하량 전망치였던 105만7천여 대보다 12% 가량 많다.
LG 올레드 TV의 고속 성장은 이 제품의 평균판매단가(ASP)가 2천달러에 가까운 프리미엄 제품임을 감안할 때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LG 올레드 TV의 평균판매단가는 1천996.3달러(한화 약 224만8천원)로 글로벌 시장에 판매된 LCD TV 평균 판매단가인 498.7달러의 4배 이상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올레드 TV가 프리미엄 지위를 유지하면서도 출하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어 양과 질 모두를 충족하는 성장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옴디아는 지난해 365만 대 수준이던 올레드 TV 시장이 올해 580만 대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TV 시장에서 올레드 TV의 비중은 금액 기준 10%를 차지해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유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글로벌 시장 TV 출하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지는 펜트업 수요가 지속되며 5천122만5천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4천661만1천대)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것이면서 직전 전망치인 5천24만5천대보다도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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