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후재난 이주민, 분쟁·폭력 이주민보다 3배 많아

입력 2021-05-2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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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후재난 이주민, 분쟁·폭력 이주민보다 3배 많아
폭풍·홍수 등 3천70만명 vs 무력사태 980만명
"미성년 2천300만명 이주, 교육에 악영향 우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지난해 기후 재난으로 자국 내에서 이주한 사람들이 분쟁과 폭력으로 이주한 사람들보다 3배 이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내난민감시센터(IDMC)의 2020년 이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분쟁과 재난으로 4천50만명이 자국 내에서 이주했다.
이 가운데 기후와 연관된 재난으로 이주한 사람들은 3천70만 명에 달했다.
폭풍으로 1천460만명, 범람 및 침수로 1천400만 명, 사이클론·허리케인·태풍으로 1천360만명, 산불로 120만명이 이주했다.
분쟁과 폭력으로 이주한 사람들은 980만 명으로 기후 재난으로 이주한 이들의 3분의 1에 못 미쳤다.
기후 재난과 분쟁으로 이주한 이들 가운데 18세 이하는 2천300만명 이상이었고, 이주는 이들의 교육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IDMC는 분석했다.
또, IDMC는 이주민들의 소득 손실과 이들에 대한 지원금 등 지난해 전체적으로 이주로 발생한 비용이 205억 달러(약 23조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lkb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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