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재택근무와 출근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근무방식을 채택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근무지침을 내놨다고 미 CNBC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MS의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하이브리드 근무는 우리 세대 근무 형태의 가장 큰 전환을 대표한다"며 "이는 사람, 장소, 과정 등을 포괄하는 새로운 작업 모델을 요구한다"고 새 근무 지침을 설명했다.
MS는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뒤에도 직원들에게 근무시간의 절반 정도는 재택근무를 허용하기로 하고 이를 '하이브리드 모델' 근무로 지칭하고 있다.
MS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위한 새 지침에 보안 강화, 건강 지향 등의 내용을 담았다.
예컨대 이 지침은 관리자들은 동료들의 웰니스(신체·정신·사회적인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상태)를 최우선 과제의 하나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면서 "생산성도 단기적인 산출이 아니라 넓은 의미에서 생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MS는 연이은 화상회의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점에 근거해 이메일이나 달력 애플리케이션에 회의 일정을 잡을 때 회의 앞이나 뒤에 일정 기간 휴식 시간이 자동으로 설정되는 기능을 채택했다.
또 재택근무에 따른 보안 우려에 대응해 원격 근무 직원들에게는 집에 설치된 인터넷 네트워크에 대한 보안 테스트를 요구했다.
사내 회의실에는 고품질 오디오·비디오 기능을 갖춘 장비를 설치해 현장에 없는 이들과의 소통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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