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최대 1천700만여회…전문가 "연내 집단면역 가능"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횟수가 누적 5억회 고지를 넘었다.
2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집계 결과 지난 23일까지 5억1천86만회의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지난 16일 4억회를 돌파한 지 7일만이다.
중국은 집단면역 달성을 위한 백신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누적 1억회까지는 25일이 걸렸지만 그 16일 뒤 2억회에 도달했으며 9일이 더 지나 3억회를 돌파한 바 있다.
안후이(安徽), 랴오닝(遼寧) 광둥(廣東)성에서 최근 지역사회 감염 환자가 발생한 뒤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이 늘었다. 지난 20일에는 일일 접종 횟수가 1천719만회로 기록을 세웠다.
특히 수도 베이징에서는 2차례 접종을 마친 사람이 상주인구의 60%에 가깝다.
신화통신은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진 것을 '중국속도'라고 치켜세우면서 "백신 접종에 가속도가 붙고 있으며 '면역 만리장성'이 빠르게 세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백신 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샤오이밍(邵一鳴)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연구원은 백신 생산 능력이 확대되고 있어 일일 접종 2천만회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중국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올해 말까지 14억 인구의 70∼80%에 백신을 맞혀 집단면역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샤오 연구원은 하반기 백신 생산량이 대폭 늘 것이라면서 "올해 안에 집단면역 장벽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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