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금양, 기술 수요·공급자 공동연구 '링킹랩' 첫 설치

KIST-금양, 기술 수요·공급자 공동연구 '링킹랩' 첫 설치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금양이노베이션(대표 장석영)과 공동연구실인 '링킹랩'(Linking Lab)을 처음으로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KIST가 새로 도입한 링킹랩은 기술 보유자 중심의 단발성 기술이전을 탈피해 기술 수요자와 공급자가 같은 연구실에서 공동연구를 함으로써 공급자는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수요자인 중소기업은 연구역량을 강화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도록 돕는다.
KIST는 지난해 9월 ㈜금양에 '초소형 귀금속 나노입자 제조 기술과 전극 소재 및 흡착 소재 개발 기술'을 선급급 10억원, 경상기술료 1~2.5% 조건으로 이전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에너지·환경 분야에 촉매 등으로 활용되는 귀금속 소재를 2㎚(나노미터 : 10억분의 1ｍ)의 고른 크기로 대량 생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연료전지, 수전해, 배터리 등 차세대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양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날 문을 연 KIST-㈜금양 이노베이션 링킹랩은 이 제도의 첫 시행 사례로, 앞으로 KIST 연구자와 금양이노베이션 파견 연구자가 공동으로 이 기술의 상용화에 필요한 연구를 한다.
윤석진 KIST 원장은 "이번 링킹랩을 시작으로 출연연의 우수한 기술이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향후 다수의 기업과 함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cite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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