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식 홍보' 연예인들이 나서 공산당 100주년 띄우기

'중국식 홍보' 연예인들이 나서 공산당 100주년 띄우기
디리러바 등 유명 연예인 공산당 혁명·투쟁정신 홍보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올해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유명 연예인들을 동원해 공산당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5일 유명 가수와 배우들이 잇달아 공산당의 혁명정신을 소개하는 영상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위구르족 출신 배우 디리러바(迪??巴)는 최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공산당 산하 조직으로 신장(新疆) 위구르에 본사를 둔 국영기업인 신장생산건설병단(新疆生産建設兵團·XPCC)을 소개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디리러바는 영상에서 "제 고향에 있는 사람들은 오아시스를 개방하고 고비사막에 공장을 지었다"며 "그들은 자신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XPCC 정신을 위해 청춘을 바쳤다"고 말했다.
중국 면 생산량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진 XPCC는 국경 수비 임무를 맡으면서 정치, 군사, 생산을 일체화시킨 독특한 형태의 준군사기구다.
미국은 지난해 인권 유린을 이유로 XPCC를 제재했다.
영화 '소년 시절의 너'(小年的?)에 출연한 배우 이양첸시(易?千?)도 웨이보에 중국 공산당의 혁명정신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해방 전쟁 후기 충칭 지하당이 파괴되고 공산당원과 혁명 지사 대부분이 체포돼 감옥에 갇혔다"며 "이들은 갖은 고문에도 당이나 국민을 배신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밖에도 배우 궁쥔(?俊) 등 다양한 연예인들이 중국 공산당의 모태인 홍군의 투쟁의 역사인 대장정 정신을 소개했다고 전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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