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호반그룹에 인수된 대한전선[001440]이 케이블·전력·에너지 분야의 강자로 도약할 채비를 마쳤다.
김선규 호반그룹 총괄회장은 25일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 호반파크2관에서 열린 대한전선 인수 공표 행사에서 "대한전선이 케이블과 에너지, 전력 분야의 강자로 우뚝 솟을 수 있도록 지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호반그룹의 건설 계열사인 호반산업은 대한전선의 발행 주식 40%를 사들여 최대 주주에 올랐다.
대한전선은 지난 18일 개최한 임시 주주총회에서 영문 사명을 기존 'Taihan Electric Wire'에서 'Taihan Cable & Solution'으로 변경하고, 모기업과 사업 시너지 등을 위해 주택건설업과 부동산개발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국문 사명과 영문 'Taihan'은 대한전선이 국내외 케이블 산업에서 갖는 역사성과 경쟁력 등을 고려해 그대로 유지했다.
대한전선 신임 대표이사에는 나형균 대표집행임원 사장이 선출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나형균 사장은 새 미래를 알리는 발표에서 "대한전선의 기술력과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에너지·전력 산업의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완전히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역설했다.
대한전선은 연구개발(R&D)과 설비투자 확대, 생산 현지화를 통해 본업인 케이블 사업의 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나아가 해상풍력 등의 신재생 에너지와 전기차, 광통신 등의 연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나 사장은 밝혔다.
1955년에 설립된 대한전선은 국내 최초의 종합 전선회사로, 전력·통신 케이블과 소재 분야를 개척해왔다. 또 미주, 유럽, 중동 등 주요 시장에 생산 기지와 지사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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