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무인기 24대 폴란드에 수출…내년에 첫 인도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지난해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전쟁에서 활약한 터키제 무인기가 폴란드에 수출됐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터키제 무인기를 구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 통신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터키를 방문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폴란드가 터키제 바이락타르 TB2 무인기 24대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 역사상 처음으로 나토 회원국이면서 유럽연합(EU) 회원국인 국가에 무인기를 수출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무인기에 관한 한 최고의 국가 중 하나"라며 "나토 동맹국인 폴란드와 경험과 역량, 잠재력을 공유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폴란드가 무인기 24대와 함께 지상 관제소와 데이터 터미널 등을 구입하기로 했으며, 내년에 첫 무인기가 폴란드에 전달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터키는 아제르바이잔·우크라이나·카타르 등에 바이락타르 TB2를 판매한 바 있다.
지난해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사이에 벌어진 나고르노-카라바흐 전쟁에서 터키제 무인기는 아르메니아의 전차를 효과적으로 파괴해 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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