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확인 결과 허가구역 내에서 발생…자연재해로 판단"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북한과 인접한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 근해에서 어선이 전복해 7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단둥 둥강(東港)시 정부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어선 1척이 뒤집어져 배에 타고 있던 7명이 실종됐다.
사고 발생지점은 서해 북부 둥강 항구에서 7~8km 정도 떨어진 곳이며, 높은 파도 등으로 수색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단둥에서는 어족자원 보호를 이유로 이번 달부터 금어기를 시행 중인 만큼, 해당 선박이 출항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렸다.
둥강시 정부는 "조사결과 해당 선박은 관련 부서의 허가를 받은 조개류 생산작업선"이라면서 "휴어기 관련 규정에 따라 조개류 양식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서 "베이더우(北斗) 위성 시스템으로 운행 궤적을 확인한 결과 이 어선의 작업 및 사건 발생 지점은 모두 허가구역 내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반 판단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대류성 강풍, 우박, 비 등) 강대류 날씨로 생긴 자연재해"라면서 "수색구조 및 인양작업을 하는 대로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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