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은 한국석유공사와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탄소 포집 및 저장(CCS)' 실증 모델을 개발하는 국책과제에 협력하기로 했다.
국책과제 주관 기관인 한국석유공사는 SK이노베이션 등 민간업체 3곳과 공주대, 이화여대 등 산학 기관들과 국책과제 협약을 26일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는 울산지역 산업시설의 이산화탄소 포집원 및 포집 기술 관련 모델을 개발하고, 한국석유공사와 타 민간업체는 이송·저장 모델 개발 단계에 참여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국책과제에 참여해 최적의 탄소 포집 기술을 검증하고, CCS 사업에서 참여 파트너사와 협의를 통해 탄소배출권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연간 400만t 이상 CCS 구축을 목표로, 그 첫 번째 단계로 내년 6월 천연가스 생산이 종료되는 동해 가스전을 활용한 CCS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부터 연간 40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이송해 동해가스전에 저장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국책과제 참여를 시작으로 정부 주관의 CCS 사업에 지속해서 참여해 CCS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 이성준 환경기술원장은 "CCS 기술은 에너지 소비가 많은 산업계에서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필수 전제 조건"이라며 "최적의 CCS 기술 확보를 통해 '그린 밸런스 2030' 달성에 기여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가속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kc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