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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종목들이 주가 이상 급등으로 26일 잇따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삼성스팩4호[377630]는 전날 대비 가격제한폭(+29.96%)까지 뛰어오른 4천620원에 마감했다.
지난 21일 상장한 삼성스팩4호는 24일부터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유진스팩6호[373340]도 상한가(+30.00%)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두 종목을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 종목'이라는 이유로 오는 27일 하루 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한다고 공시했다.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 종목은 정규시장 중 특정 계좌에서 순매수(순매도)한 수량이 상장주식 수 대비 2% 이상이고 당일 종가가 전날 종가보다 5% 이상 상승(하락)하는 종목을 말한다.
두 종목은 특정 계좌에서 순매수한 수량이 일정 비율 이상이면서 동시에 주가가 상승한 사례다. 특정 계좌가 주가 상승에 일정 부분 영향력을 끼쳤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거래소는 삼성스팩2호[291230]를 주가 급등에 따라 27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5일간 삼성스팩2호의 주가는 76.2% 급등했다. 이날은 2.52% 오른 5천700원에 마감했다.
앞서 삼성스팩2호는 지난 20일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 종목으로 투자주의 경보가 발령된 바 있다.
삼성스팩2호는 위지윅스튜디오[299900]의 자회사 엔피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encounter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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