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이맥 들여놓으니 집안 인테리어가 달라졌다

입력 2021-05-27 06:00  

신형 아이맥 들여놓으니 집안 인테리어가 달라졌다
디스플레이·스피커 훌륭…복잡한 업무 필요 없는 라이트 유저에게 제격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신형 아이맥을 애플에서 대여해 며칠간 써보니 얇고 가벼운 무게 덕에 어느 공간에 놓아도 편하고, 주변과 잘 어울려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우선 만족스러웠다.
애플은 이번 아이맥에 자체 M1 프로세서를 사용함으로써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등을 하나의 로직 보드에 통합하고 기존 쿨링 시스템을 2개의 팬으로 교체하면서 이전 세대보다 부피를 50%가량 줄였다. 두께는 11.5mm로 일반 노트북과 비슷하고, 무게도 4.5kg으로 손쉽게 옮길 수 있는 수준이다.
기자는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된 모델 중 노랑 모델을 대여해 방안 책상이나 주방 식탁에 배치해봤는데, 공간에 배치만 해도 컬러풀한 색감 덕에 멋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전면 베젤(테두리)은 톤다운된 파스텔컬러로 주변과 잘 어우러지고, 후면은 과감한 색감으로 인테리어 효과가 뛰어나다.


아이맥을 집안에 들여놓기 전에는 데스크톱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지만, 일단 들여놓고 보니 기자 같은 '라이트 유저'에게 제격이었다.
기자는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줌(Zoom) 등을 이용해 화상회의를 하는 일이 잦은데, 아이맥은 1080p 페이스타임 HD 카메라와 M1 칩의 뉴럴 엔진을 기반으로 한 이미지 품질이 인상적이었다.
아이맥·맥북 이용자들과 화상회의를 해봤더니 신형 아이맥을 쓰는 사용자는 역광에서도 얼굴이 환하게 보정되고 뚜렷하게 보여 구형 맥북 사용자와는 선명도에서 차이가 났다.


콘텐츠 감상도 만족스러웠다. 아이맥은 두 쌍의 우퍼와 트위터 등으로 이뤄진 6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해 음역별 음향을 분리하고, 돌비 애트모스 공간 음향을 지원한다.
특히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콘텐츠를 틀어보니 음향이 주변 공간 전체를 감싸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4.5K 레티나 디스플레이에는 업계 최고 수준의 반사 방지 코팅이 적용돼 편안하게 화면을 시청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애플은 M1칩의 8코어CPU·GPU 성능으로 한 번에 인터넷 탭을 100개씩 열어놓을 수도 있고, 파이널 컷 프로 같은 앱에서 하나의 프레임도 누락하지 않고 4K 동영상 스트림 최대 5개를 편집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가정에서 간단한 업무와 콘텐츠 감상에 필요한 '가족 컴퓨터'를 찾고 있다면 좋은 선택지일 수 있다.
다만, 여기에서 더 나아간 작업을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한계점도 분명하다.
우선은 기자가 회사에서 쓰는 업무용 프로그램은 맥OS를 지원하지 않아 업무 컴퓨터 대용으로 사용할 수는 없었다.
부족한 포트 구성도 단점으로 꼽힌다. 기본모델은 전원 단자와 이어폰 단자, 썬더볼트/USB 4 포트 2개를 제공한다. USB-A 포트나 SD 카드 리더도 없어 하드 드라이브, 프린터 등 다른 기기를 연결하려면 별도의 어댑터가 필요하다.
램과 저장용량을 사용자가 업그레이드할 수 없다는 점도 단점이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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