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법정서 AZ 백신 공급 지연에 거액 벌금 부과 요청

입력 2021-05-26 22:48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EU, 법정서 AZ 백신 공급 지연에 거액 벌금 부과 요청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측이 26일(현지시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을 준수하지 않았다면서 이 회사에 거액의 벌금을 부과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아스트라제네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이날 벨기에 브뤼셀의 한 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EU 측 변호인은 이같이 밝혔다.
EU 측 변호인은 "아스트라제네카는 계약을 준수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EU는 계약 불이행에 대한 보상으로 백신 1회분당 하루 지연 시 10유로를 지불하고 각 계약 위반에 대해 최소 1천만 유로(약 137억원)의 추가적인 벌금 부과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측 변호인은 "이것은 신발이나 티셔츠 배송 계약이 아니다"라면서 새로운 백신 제조의 복잡성을 강조했다.
판결은 내달 나올 예정이다.
EU 집행위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초부터 백신 공급 지연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유럽 소재 공장의 생산 차질 등으로 EU 내 백신 공급량이 당초 계획보다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5월 초까지 아스트라제네카가 EU에 공급한 백신은 약속한 물량의 4분의 1 수준이다. EU는 이 회사에 6월 말까지 1억2천만 회분을 배송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U 집행위는 이 회사가 공급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는 합의를 준수하고 있으며, EU 측이 의무라고 주장하는 사항은 법적 구속력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k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