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을 중재한 이집트의 성과를 높이 샀다.
불안정한 이스라엘-하마스 휴전을 안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중동을 순방 중인 블링컨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카이로에 도착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사메 슈크리 외무장관 등과 2시간 이상 면담했다.
이어 주이집트 미국 대사관을 찾은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안전과 안정을 위해 미국과 이집트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폭력 상황을 밀접하고 신속하게 다루는 데 있어서 진정으로 효과적인 파트너가 이집트에 있다"면서 "이제 우리는 긍정적인 상황을 만들기 협력한다"고 말했다.
이집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을 중재해 열흘간의 무력 충돌을 일단락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 이집트는 가자지구에서 부상자가 늘어나자 국경을 개방해 중상자들이 자국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가자지구에 의료장비 등도 제공했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에 이어 이날 이집트 방문을 마친 블링컨 장관은 이번 순방의 마지막 목적지인 요르단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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