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창업기업 36만1천개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온라인 상거래가 증가하며 올해 1분기 도소매 창업기업이 2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분기 창업기업이 36만1천개로 지난해 동기보다 22.1% 줄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초 임대소득 연 2천만원 이하 주택임대사업자의 사업자등록 의무화로 부동산업 창업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1분기 창업기업은 28만2천개로 지난해 동기보다 9.4% 오히려 늘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11만5천개로 전체의 31.9%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뒤이어 부동산업(21.8%), 숙박·음식점업(9.7%) 등 순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상거래를 중심으로 한 도소매업 창업기업이 26.3% 늘었다. 숙박·음식점업은 14.0% 줄었다.
기술기반업종에서는 창업기업이 6만2천개로 지난해 동기보다 5.1% 늘었다.
이 중 비대면 분야 사업 기회 확대로 정보통신업 창업기업이 31.8% 늘었고 전문·과학·기술서비스도 19.5% 증가했다.
이에 반해 사업지원서비스업과 보건·사회복지 창업기업은 각각 17.7%, 9.9% 줄었다. 제조업은 1.8% 감소했다.
창업기업을 창업자 연령별로 보면 대부분 연령대에서 줄었으나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오히려 전 연령대에서 늘었다.
부동산업 제외 시 39세 이하 청년층 창업기업은 11만5천개로 13.9% 늘었고 60세 이상은 11.5% 증가했다. 40대와 50대는 각각 6.5%, 3.8% 늘었다.
조직 형태별로 보면 법인 창업기업이 3만1천개로 8.5% 줄었고 개인 창업기업은 33만개로 23.1% 줄었다.
대표자 성별로는 남성 창업기업이 19만3천개로 21.3% 줄었고 여성 창업기업은 16만8천개로 22.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세종(-38.4%), 대전(-29.9%), 서울(-27.1%) 등 전 지역에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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