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록히드마틴과 제너럴모터스(GM)가 협력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젝트에 쓰일 신형 달 표면 탐사용 자동차, 이른바 월면차(LRV)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미 CNBC 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은 이날 성명에서 GM과 협력 개발 소식을 전하면서 차세대 월면차는 "달의 첫 남극 탐사를 지원하기 위해 상당히 먼 거리를 횡단할 수 있게 설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1972년 아폴로 17호의 마지막 달 착륙 이후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는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입안된 이 프로젝트는 2024년에 남녀 우주인 1쌍을 달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NASA는 올해 초 각사에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사용될 인간 탑승 가능한 월면차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각사에 보낸 바 있다.
그러면서 해당 월면차는 전기차 시스템, 자율주행, 위험 지형 이동가능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GM은 과거 아폴로호의 달 탐사 때 보잉의 주요한 하청업체로 참여해 월면차를 제작한 경험이 있다.
당시 NASA의 월면차는 시속 6마일(약 9.6㎞)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으나 아폴로호 착륙 지점에서 5마일 반경 내에서만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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