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상원의원 "생물공격 대비 백신 획득 프로그램 중단, 위험 우려"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변덕근 특파원 = 데버라 로젠블럼 국방부 핵·생화학방어 프로그램 담당 차관보 지명자는 27일(현지시간) 생물학 공격을 포함한 위협으로부터 한미연합군을 보호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젠블럼 지명자는 이날 미 상원 군사위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관련 문제를 제기한 마크 켈리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켈리 의원은 지난달 의회 소속 회계감사원(GAO)이 한반도 주둔 미군에 제기된 위협을 강조하는 보고서를 냈다면서 "보고서는 화학 및 생물 무기에 맞서 싸울 미군의 준비태세를 개선할 필요성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 국방부가 지난해 의학적 대응조치를 제공하고자 전염병과 보톨리눔 톡신에 대한 수십만 도스의 백신을 생산했지만, 국방 검토의 일환으로 일부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지원이 중단돼 공동 백신 획득 프로그램을 종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에는 이미 임상 2상을 마치고 제조 능력을 확인하고자 30만 도스를 생산한 생물 위협에 대한 백신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며 "우리의 전투병을 보호하기 위한 백신 개발 프로그램을 끝내는 데 내재한 위험을 우려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로젠블럼 지명자에게 "인준이 되면, 국방부의 정책을 빨리 검토해 개발 현황과 개발완료 비용, 개발이 중단될 경우 장병에 대한 위험성 등을 포함한 획득 전략에 대한 보고서를 상임위에 제출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로젠블럼 지명자는 "그렇게 하겠다"며 "나는 우리의 (한미)연합군이 생물학적 위협 등 대량살상무기로부터의 어떤 위협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보호조치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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