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탑승 선박은 케미컬선…8명 모두 부상 없는 듯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27일 오후 11시 55분께 일본 에히메(愛媛)현 이마바리(今治)시 앞바다에서 일본 화물선이 한국 해운사 소속으로 추정되는 케미컬선과 충돌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일본 화물선 '백호'(白虎·1만1천454t)는 침몰했고, 선원 12명 중 3명이 실종됐다. 나머지 선원 9명은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해상보안청의 순시선과 항공기 등이 인근 해상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일본 화물선과 충돌한 먀셜제도 선적의 케미컬선 '울산파이오니어'(2천696t)는 침몰하지 않았고, 이 선박의 승무원인 한국인 8명과 미얀마인 5명 중 부상자는 없다고 NHK는 전했다.
교도통신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울산파이오니어 측면에 '흥아'(HEUNG-A)라고 적혀 있어 한국 해운사인 흥아해운 소속 선박으로 추정된다. 울산파이오니어는 사진상 선수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된다.
이번 선박 충돌 사고가 난 구루시마(來島)해협은 일본 3대 조류 중 하나로 사고가 잦은 해역으로 알려졌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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