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영국계 글로벌 은행 HSBC가 3분기 증시 전망을 통해 미국과 중국 주식에 대해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제시했다고 미 경제 매체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SBC는 이날 낸 3분기 전망 보고서에서 경제 성장, 기업실적, 유동성 등 호재로 인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되지만 이미 호재의 일부는 가격에 반영된 만큼 투자자들이 섹터, 테마, 지역 등을 좀 더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면서 이처럼 제시했다.
이 은행의 글로벌최고투자책임자(CIO) 윌럼 셀스는 강력한 경기 모멘텀이 예상되는 미국, 영국과 함께 중국에 대해서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한다면서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을 8.5%로 보고 있으며 대출 규제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과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아시아의 성장 엔진으로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투자 섹터 및 테마와 관련해서는 경기민감주를 계속 선호하지만 이 가운데 항공, 사치재, 금융 등과 같은 경기 소비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식음료를 비롯한 필수소비재에서도 선택적인 기회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 들어 금리 우려로 위축된 대형 기술주 같은 성장주도 시중 금리가 안정되면 다시 상승 기회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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