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박원희 기자 =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등 자동차 관련 종목이 공장 생산 재개 소식에 28일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5.22% 급등한 23만2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206억원, 633억원을 순매수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기아도 4.83% 뛰어오른 8만4천700원에 마감했다.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753억원, 1천45억원을 순매수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날 외국인 순매수 금액으로 각각 1위, 2위를 차지했다.
현대모비스[012330](+2.58%), 현대위아[011210](+8.44%), 현대글로비스[086280](+3.23%) 등 현대차그룹주를 포함해 한온시스템[018880](+3.35%), 만도[204320](+6.54%) 등 자동차주가 전반적으로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속에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까지 겹치면서 완성차업계의 공장 휴업이 잇따랐으나, 주요 업체들이 생산 재개를 발표하자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앞서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부품 재공급에 따라 아산공장 생산을 재개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같은 날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도 차량용 반도체 부족 때문에 가동을 멈췄던 한국 공장을 비롯해 전 세계 공장을 곧 재가동한다고 밝혔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동차 종목을 많이 매수했다"며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이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비중 확대 정책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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