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일평균 사망자는 3월 중순 이후 최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인도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지역전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 보건 당국은 전날 밤 주이스 지 포라시에서 한 남성이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최근 인도 여행을 마치고 상파울루시 인근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으며, 현재 주이스 지 포라 시내 병원에 입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 당국은 이 남성과 접촉한 여성 1명의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나스 제라이스주 정부는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전파 가능성에 대비해 주민들에게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한편 주이스 지 포라시 당국과 함께 방역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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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는 지금까지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8명 나왔다.
북동부 마라냥주 주도인 상 루이스의 항구에 정박한 화물선의 선원 24명을 상대로 검사한 결과 15명이 코로나19 양성이었고, 이 가운데 6명이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지난 20일 확인됐다.
이어 22일 상파울루시 인근 과룰류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30대 남성이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가로 확인됐다.
이밖에 북동부 세아라주와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주 등에서도 의심 사례가 보고돼 역학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마르셀루 케이로가 보건부 장관은 지난 26일 하원에 출석해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코로나19 3차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봉쇄 강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편,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1천634만2천162명, 누적 사망자는 45만6천674명이다.
하루 전과 비교해 확진자는 6만7천467명, 사망자는 2천245명 늘었다.
주요 매체로 이루어진 언론 컨소시엄이 발표하는 주간 하루평균 사망자는 전날 1천766명으로, 지난 3월 12일(1천761명) 이후 가장 적었다.
주간 하루평균 사망자는 3월 1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55일 동안 2천 명을 넘었다가 이후로는 전날까지 17일째 2천 명을 밑돌고 있다.
전날까지 백신 1차 접종자는 전체 국민의 20.75%인 4천393만6천7명,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10.22%인 2천163만4천953명이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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