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에서는 앞으로 20년 동안 아시아계 인구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해 오는 2043년에는 뉴질랜드인 4명 중 1명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뉴질랜드 현재 언론에 따르면 통계청은 전날 뉴질랜드 모든 인종 집단이 향후 20년 동안 커질 것으로 보이지만 유럽계 인종 집단은 증가 폭이 가장 작고 아시아계 인종 집단은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통계청의 인구 예측 담당관 헤이미시 슬랙은 "각기 다른 인종 집단의 증가율은 출생률, 사망률, 이주 등을 반영한다"며 아시아계 인종은 규모가 빠른 속도로 커져 지난 2018년 16%였던 인구 비율이 2043년에는 26%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럽계와 기타 인종 집단은 낮은 증가율로 인해 인구 비율이 같은 기간에 70%에서 64%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슬랙 담당관은 아시아계 인구와 마오리 인구가 각각 2024~2027년과 2028~2032년에 100만 명 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마오리 인구는 평균보다 높은 출생률에 의해, 아시아계 인구는 이민에 의해 늘어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아시아계를 중국계, 인도계 등 각 민족 집단으로 분류하면 마오리 인구 집단보다는 규모가 훨씬 작은 수준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은 뉴질랜드 인구가 앞으로 20~30년 사이에 600만 명 선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뉴질랜드 인구는 현재 510만 명 선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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