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과 비교한 하루 확진자 15일째 축소…변이 바이러스 확산은 심각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 폭은 보름간 축소 추세가 이어졌다.
29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8시 20분까지 3천596명이 새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74만2천792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91명 증가해 1만2천944명이 됐다.
일주일 전 같은 요일과 비교한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달 15일부터 29일까지 15일 연속 감소했다.
확진자 증가 속도는 감소하고 있으나 보건 당국은 경계를 늦추지 못하고 있다.
최근 확진자 중 80% 이상이 전염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전파력이 더 높은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현재 지자체나 방위성이 운영하는 접종센터 외에도 직장에서도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후생노동성은 기업의 의향을 조사한 후 이르면 내달 중순에 희망하는 기업이 직장에서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조율 중이라고 NHK가 전했다.
대학 캠퍼스에 접종센터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문부과학상은 전국 각 대학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이용 가능한 시설이 있는지 문의한 결과, 350개 학교가 가능하다는 회신을 했다고 전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일본 정부는 내달 중순 이후 지방자치단체들이 대학에 접종센터를 설치해 활용할 수 있도록 조율한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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