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KT는 대한연하장애학회와 손잡고 '사운드 AI(음향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연하장애 선별 및 재활 공동연구 협력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연하장애(dysphagia·嚥下障碍)'란 음식물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음식물이 기도에 걸리거나 잘 삼켜지지 않는 등 '삼킴 기능'의 이상을 보이는 증상으로, 65세 이상 인구의 유병률이 33.7%에 이르는 대표적인 고령자 질환이라고 KT 측은 설명했다.
KT는 환자 목소리를 음향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연하장애 정도를 선별·진단하는 연구를 추진하고 모바일 앱으로도 개발할 계획이다.
환자 상태 맞춤형 '연하식(嚥下食·삼킴 기능의 저하로 음식 섭취가 힘든 사람들을 위한 점성 증가 식품)' 추천 및 환자 맞춤형 재활치료 콘텐츠 연구도 추진한다.
KT 디지털&바이오헬스TF 이해성 상무는 "고령화 추세로 위험이 높은 연하장애를 쉽고 빠르게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병원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환자의 불편을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윤길 대한연하장애학회회장은 "가정에서 연하장애가 의심되는 환자들을 빨리 발견할 수 있다면 폐렴 등 중증질환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KT와의 연구 협력은 고령화 사회에서 국민이 양질의 삶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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