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네타냐후 실권하나…반대 블록 '거국 연정' 눈앞

입력 2021-05-31 02:35  

이스라엘 네타냐후 실권하나…반대 블록 '거국 연정' 눈앞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의 역대 최장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71)가 극심한 정치적 혼란 속에 총리직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커졌다.
30일(현지시간) 일간 하레츠 등에 따르면 극우 정당인 야미나의 나프탈리 베네트 대표는 이날 TV 앵커 출신의 야이르 라피드(57)가 주도하는 예시 아티드(17석) 중심의 '반네타냐후 블록'과 연정 구성 작업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네타냐후 블록에는 예시 아티드 이외에 중도 성향의 청백당(8석), 중도 우파 성향의 '이스라엘 베이테이누'(7석), 좌파 성향의 노동당(7석), 우파 성향의 '뉴 호프'(6석), 아랍계 정당연합 '조인트 리스트'(6석), 사회민주주의 계열의 메레츠(6석)가 참여해 57석의 의석을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야미나(7석)가 합류하면 크네세트(의회) 전체의석(120석) 중 반네타냐후 블록의 의석수는 과반인 64석이 된다.
야미나를 포함한 반네타냐후 블록의 합의가 성사되면 극우부터 중도, 좌파, 아랍계를 아우르는 '무지개 연정'이 꾸려진다.
이 경우 지난 1996년부터 1999년까지 3년의 첫 번째 임기에 이어 지난 2009년 3월 31일 재집권한 네타냐후는 이후 12년 2개월(과도정부 총리 재직기간 포함)간 유지해온 총리직을 내려놓게 된다.


네타냐후는 수뢰, 배임, 사기 등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총리직에서 물러날 경우 형사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그는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등으로부터 몇 년간 고급 샴페인과 시가 등 수십만 달러 상당의 선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meol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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