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독일 최대은행인 도이체방크의 돈세탁 대응 부실에 대해 경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연준은 최근 도이체방크가 돈세탁 방지책에 지속적인 결점이 나타나고 있음에도 이를 고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벌금이 부과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은 도이체방크의 일부 돈세탁 방지책은 즉각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면서 도이체방크가 돈세탁 대응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하나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도이체방크는 언급을 거부했다고 저널은 전했다.
다만 크리스티안 제빙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주총에서 돈세탁을 막기 위한 통제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강화했지만, 아직도 개선해야 할 부문이 남아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독일 금융감독청(BaFin)도 지난 4월 도이체방크에 돈세탁 방지 강화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도이체방크는 지난 2017년에도 효과적인 돈세탁 방지 대책을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는 이유로 연준으로부터 4천1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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