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에도 미국에서 마이너스 통장과 같은 초과인출 서비스에 대한 은행 수수료 수입이 감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융정보회사 모엡스에 따르면 이 수수료 수입은 2015년 이후 꾸준히 늘다가 지난해 6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초과인출 서비스 수수료 수입은 313억달러(약 34조8천995억원)로 전년보다 10% 줄었다.
초과인출 건수도 약 20년 만에 처음으로 10억건을 밑돌았다.
이 수수료는 마이너스 통장처럼 고객이 보유 계좌의 예치액 이상으로 돈을 쓸 경우 일단 은행이 대신 지급해주고 그 대가로 부과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저널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인들이 지출을 줄인 데다가 정부가 실업수당을 확대하는 등 경기부양책을 쏟아낸 데 힘입어 오히려 저축이 늘어난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했다.
여기에 은행들도 일부 수수료 부과를 유예한 점 역시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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