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잿값 급등 속 中 제조업 PMI 소폭 둔화…5월 51.0

입력 2021-05-3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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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잿값 급등 속 中 제조업 PMI 소폭 둔화…5월 51.0
소기업 경기 특히 급랭…원자재 가격 부담 속 고용도 줄어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세계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중국 경제에도 큰 부담 요인으로 작용 중인 가운데 중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보다 소폭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제조업 PMI는 51.0으로 전달의 51.1보다 소폭 내렸다.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51.1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기업의 경기가 특히 급랭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대기업과 중견 기업의 제조업 PMI는 각각 51.8과 51.1로 임계점인 50 이상을 유지했지만 소기업 제조업 PMI는 전달의 50.8에서 48.8로 급락하면서 50을 한참 밑돌았다.
기업 관계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제조업 PMI는 관련 분야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을 기준선으로 해 이보다 위에 있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이보다 밑에 있으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다고 본다.
일부 세부 항목도 그다지 좋지 않은 방향으로 나왔다.
5월 신규 수출 주문 지수는 48.3으로 전달의 50.4보다 크게 낮아졌고, 고용 인원 지수도 48.9로 전달의 49.6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에 원자재 가격 상승은 이미 제조 기업의 경영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5월 주요 원자재 도입 가격 지수는 72.8로 전달의 66.9보다 크게 올랐고, 출고 가격 지수도 60.6으로 전달의 57.3을 웃돌았다.
로이터 통신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 병목 현상 속에서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다소 위축됐고 특히 수출을 위주로 하는 소기업의 부담이 컸다"며 "기업들은 계속해서 노동자들을 해고하고 있는데 이런 추세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비스업 동향을 반영하는 비제조업 PMI는 5월 55.2로 전달의 54.9보다 소폭 올랐다.
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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