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 12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적자 폭이 작년 동기(240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31일 밝혔다
순이자손익은 작년 동기(97억원) 대비 2.7배 증가한 261억원 이익을 올렸다.
순수수료 손익 역시 손실 규모가 작년 1분기 29억원에서 올해 1분기 8천만원으로 대폭 개선됐다.
케이뱅크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입출금 계정 서비스 활성화와 '플러스 박스', '아파트 담보대출' 등 대표 상품의 입소문 확산에 따라 작년 말 대비 2배 이상 자산 성장을 기록했다"며 "이에 따라 각종 수익성 지표도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케이뱅크가 내년에 흑자 전환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 말 총자산은 9조4천134억원으로, 작년 12월말 4조3천311억원의 2.17배에 이르렀다.
1분기 말 여신 잔액은 3조8천31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8천400억원가량 늘었고, 수신 잔액은 8조7천178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4조9천700억원이 늘었다.
3월말 기준 고객 수는 391만명으로 3개월 새 172만명이 늘었다.
연체율,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등 주요 건전성 지표들도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다.
연체율은 작년 4분기 0.75%에서 1분기 0.55%로 0.2%포인트 떨어졌다. 작년 1분기(1.97%)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개선됐다.
3월말 현재 총자본비율은 14.2%로 작년 12월말(17.9%)보다 하락했지만, 올해 6월말 1조2천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30%를 훌쩍 넘는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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