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터키 내무부는 1일 자 관보를 통해 식당·카페 영업 재개 등 코로나19 관련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내무부에 따르면 배달 영업만 허용되던 식당·카페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 사이 영업장에서 손님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금요일 밤부터 월요일 새벽까지 적용되던 주말 통행금지 조치도 토요일 오후 10시부터 월요일 오전 5시까지로 단축된다.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된 학교 교육도 주 2회 대면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지야 셀축 터키 교육부 장관은 "1일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주 2회 대면 수업을 재개하고, 7일부터는 중·고등학생도 주 2회 대면 수업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터키는 4월 중순 하루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6만 명 이상으로 치솟자 4월 29일부터 5월 17일까지 전국에 전면봉쇄 조치를 시행했다.
그 결과 터키의 신규 확진자 수는 봉쇄 전과 비교할 때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전날 기준 터키의 신규 확진자 수는 6천493명으로 집계됐다.
터키 정부는 이날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을 50세 이상 성인으로 확대하는 등 백신 접종 속도를 끌어올리기로 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약 2천906만 명이 1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이 가운데 1천658만 명은 1차 접종자이며, 1천247만 명은 2차 접종까지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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