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미국 증권당국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도입한 의결권 자문사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의결권 자문사 감독과 관련해 새로운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의결권 자문사는 상장사의 주주 총회 안건에 대한 찬반 입장을 정해 기관투자자 등에게 조언해주는 기관으로, 트럼프 행정부 때는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는 의결권 자문사에 대한 규제 강화를 주장한 기업들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예컨대 지난해 7월 SEC는 의결권 자문사가 의결권 행사 권고 내용을 기관투자자뿐만 아니라 상장사에도 동시에 알려주도록 했다.
그러나 당시 SEC에서 소수파였다가 현재는 여당이 된 민주당측 위원은 이런 규정 개정에 반대했고 기업에 대한 주주 견제가 제한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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