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세안, 미얀마 군부·민주진영과 조속히 만나야"

입력 2021-06-03 09:45   수정 2021-06-03 09:45

미국 "아세안, 미얀마 군부·민주진영과 조속히 만나야"
정상회의 합의 이행 촉구…인도네시아 외교장관도 특사 파견 촉구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미국이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한 합의 이행을 위해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이 조속히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동남아 3개국 순방중인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마지막 방문국인 태국 방콕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아세안이 미얀마 군부와 민주 진영을 조속히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더이상 미얀마 시민들이 처한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을 지켜보면서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면서 아세안의 적극적인 개입을 재차 강조했다.
셔먼 부장관은 국제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과도 만나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발생한 난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면서 미얀마 현지의 폭력사태 종식과 민주주의 회복을 희망하는 미국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고 주태국 미국대사관은 전했다.
아세안 회원국인 인도네시아도 특별정상회의에서 채택된 합의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조속히 미얀마에 특사를 파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도네시아 레트노 마르수디 외교장관은 "하루라도 빨리 특사가 임명되고 모든 당사자들간에 대화가 시작돼야 한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24일 열린 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10개 회원국 대표들은 즉각적인 폭력 중단 등 5개 항에 합의했다.
아세안 의장 성명 형태로 발표된 합의문은 ▲ 미얀마의 즉각적 폭력중단과 모든 당사자의 자제 ▲ 국민을 위한 평화적 해결책을 찾기 위한 건설적 대화 ▲ 아세안 의장과 사무총장이 특사로서 대화 중재 ▲ 인도적 지원 제공 ▲ 특사와 대표단의 미얀마 방문 등 5개 사항을 담고 있다.
이후 아세안 합의는 별다른 진척 사항을 보이지 않고 있다.
미얀마 군부도 당시 특별정상회의에 리더인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이 참석했지만 합의사항을 이행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는 아세안 합의 이후에도 반쿠데타 시위를 계속 유혈진압하면서 지금까지 842명이 숨지고 4천468명이 구금됐다.
bum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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