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표면 71% 바다는 인류생존과 번영을 위한 필수공간"

입력 2021-06-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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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표면 71% 바다는 인류생존과 번영을 위한 필수공간"
한국이 제안하고 직접 작성한 해양환경보호 성명서, 국제기구서 공식 발표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발의한 '해양환경보호 성명서'가 세계 최대 과학기술 민간부문 국제기구인 '국제한림원연합회(IAP) 성명서'로 공식발표됐다고 3일 한림원이 밝혔다.
IAP는 국제 현안에 대한 과학적 견해를 제공하기 위해 1993년 설립된 국제기구다. 전 세계 100여개국 140여개 한림원 및 과학기술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IAP 성명서는 전 세계 한림원의 통합 의견과 권고안 등을 제시하는 문서다.
이번 해양환경보호 성명서는 한국이 제안하고 직접 작성한 최초의 성명서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웨덴, 캐나다, 중국, 일본 등 75개 해외 한림원이 참여기관으로 서명했다.
성명서는 지구 표면 71%를 차지하는 바다가 인류 생존과 번영을 위한 필수 공간임을 강조하고 ▲ 해양 건강성 악화 ▲ 서식지 파괴 ▲ 환경오염물질 ▲ 기후변화 ▲ 남획 등 바다를 되찾기 위한 다섯 가지 과제를 담고 있다.
IAP는 성명서를 통해 각국 정부, 시민단체, 회원국 한림원에 해양환경보호를 위한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생물다양성협약'(CBD),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 등 해양환경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추진하는 국제기구들과도 협력해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민구 한림원장은 "한림원은 성명서 발의자로서 심포지엄 개최를 비롯해 여러 활동을 통해 해양환경보호와 해양생태계 보전 시급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성명서에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인천항만공사, 서울대, 시민환경연구소 등 국내 산·학·연 및 시민단체 46개 기관이 지지를 표명했다.
jung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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