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덴마크 의회가 3일(현지시간) 자국에 망명을 신청한 사람들을 유럽 밖에 있는 수용시설로 이동시켜 결과를 기다리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로이터, dpa 통신이 전했다.
이 법은 덴마크 정부가 유럽 밖에 있는 국가에 수용시설을 설치하고 자국에 도착한 망명 신청자들을 해당 시설에 보내 심사 결과를 기다리도록 할 수 있게 된다.
덴마크 정부 대변인은 현지 매체에 "만약 당신이 덴마크에서 망명을 신청한다면, 당신은 유럽 밖에 있는 나라로 보내질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사람들이 덴마크에서 망명 신청을 그만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는 덴마크는 아직 망명 신청자들을 받을 협력 국가와 합의에 이르지 않았으나 몇몇 후보 국가들과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덴마크는 르완다, 튀니지, 에티오피아, 이집트와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한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덴마크의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와 유엔난민기구(UNHCR)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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